날씨 덕 허리통증 뚝, 부상후 정신 더 단단해져

2016.11.07 ┃ view 4324 BACK TO LIST



전인지는 경기 직후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기온이 한국보다 높아 날씨 덕인지 (허리)통증이 많이 없어졌다.
샷감도 좋고 이번 주는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운드 중간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던 전인지는 이후 한국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전인지는 "허리 쪽 통증을 제외하면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검사결과 나왔다.
4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몸 상태가 예전처럼 회복된다고 하니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몸 관리를 잘 해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어땠나?
▲경기 초반 보기 2개를 했는데 이후 버디 4개 하면서 첫날 플레이 잘 한 것 같다.
샷 감은 굉장히 좋다. 남은 이틀 동안에 기회가 더 오지 않을까 한다.

-현재는 컨디션은 어떠한가?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고 있다. 일본 날씨가 좋아 그런지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한국에 있을 때는 날씨가 쌀쌀해인지 허리 통증도 심했는데 오늘 상황으로 봐서는 그렇게 나쁜지 않다.
스윙 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사라졌다.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대회 출전을 어제 결정했다고 들었는데.
▲일본 대회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오기 전 한국보다 날씨가 더 따뜻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준비를 하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왔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고 허리가 통증이 많이 사라져 오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코스에서 일본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같이 호흡하면서 플레이 했다.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아직 완치되지 않았는데 심정은?
▲올 시즌 내내 허리 통증을 느끼며 플레이 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정말 많이 안 좋아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브라질로 넘어갔다.
KB금융 끝난 후 고려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후 의사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약 4주 정도 휴식을 하면 완치되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주 대회 끝나고 다다음에 열리는 CME 대회에 나간 후 최대한 휴식을 갖고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심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덕분에 스스로 더 단단해지고 더 자신을 돌아보고, 내 스스로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어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일이 생기더라도 담담히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뉴스엔 이재환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