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서 ‘골프여제’ 박인비 제압…5년 만에 우승

2017.05.22 ┃ view 4257 BACK TO LIST

 

 

 



김자영이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영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세 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 8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프로 8년 차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준우승만 6번째다.

이날 결승전은 박인비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지만 경기 초반부터 25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김자영이 박인비를 리드했다.

김자영은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프린지로 흘렀으나 퍼트를 잡고 한 번에 홀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낚았다.

김자영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7번 홀(파3)에서 7m가량 되는 옆 라인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8번 홀(파4)에서 박인비의 반격에 동률을 허용한 김자영은 9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어프러치 실수로 보기를 하는 사이 다시 한홀을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번 홀(파4)에서 4m가량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홀 속에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인비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김자영은 두 번째 샷을 홀 옆 1m에 갖다붙인 뒤 흔들림없는 퍼팅으로 이글을 기록,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3번 홀(파3)부터 16번 홀(파3)까지 파로 잘 막아내며 티샷이 흔들린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쳤다.